2008년 5월 4일 금요일/ 새벽기도 101일째 (창 101번째 설교)
리므가는 에서의 칼날을 피하기 위해 인간적인 꾀를 짜내어 야곱을 친정집으로 피난시킨다. 그러나 이 이별로 리브가는 그토록 사랑하는 아들 야곱을 죽을 때 까지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된다.
101-101 창27:42-46
1.살인결심 – 42절“맏아들 에서의 이 말이 리브가에게 들리매”, 이 말이란 41절“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를 말한다. 즉 에서는 이삭이 죽으면 야곱을 자기가 죽이겠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다녔다고 볼 수 있다. 에서는 이미 살인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요일3:15
지금 에서는 자신이 분노하고 있는 원인을 야곱에게서 찾고 있다. 물론 야곱이 자신의 장자권을 탈취하지 않았으면 에서가 화를 낼 리가 없다. 우리에게도 많은 사람이 화를 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주는 화를 다 받아들이며 살 수는 없다.
화를 다스리는데에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내 마음의 연못이 평온한데 상대방이 돌을 던져서 내 마음의 평정을 흩어지게 했다고들 생각한다. 그래서 내 마음의 평정을 소란하게 한 상대방에게 복수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화를 낸다. 이 이론으로는 평생 화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생각의 전환은 상대가 던진 것은 돌이 아니고 말과 행동이다. 그것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내 주권이다. 상대방이 그런 말을 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상대방 주권이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하는 것이다. 대부분 자신의 이익추구, 명예회복, 이기심, 욕심 등으로 행하게 된다. 우리는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을 그 자체로 보아야 한다. 무슨 의미를 담기시작하면 막을 수가 없다. 내가 화를 내면 다음에 나의 행동이 흐트러진다.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다음에 내가 할 행동을 계획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런데 화를 내면 나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후회를 낳는 경우가 많다.
또 상대에게 해를 가하기 위해 화를 내는데 이것은 내가 독약이 든 잔을 계속 마시면서 상대방이 죽기를 바라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일이다. 내가 죽지 상대가 죽지 않는다. 전7:8-9“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나으니/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노는 우매자의 품에 머무름이니라”
엡4:26-27“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2.이별피신 – 43절“내 아들아 내 말을 좇아 일어나 하란으로 가서 내 오라버니 라반에게 피하여/ 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 동안 그와 함께 거하라/ 네 형의 분노가 풀려 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보내어 너를 거기서 불러 오리라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리브가는 에서가 화가 나서 야곱을 죽이려고 하니 자기 하란에 있는 자기 친정에 가서 피해 있으라고 한다. 그리고 에서의 화가 며칠이면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리브가와 야곱 모자는 이후로는 죽을 때까지 서로 만나지 못하고 죽는다.
리브가가 야곱의 장자권 찬탈 작전의 감독으로서 저주를 자기에게 돌리라고 했는데 그 저주가 생이별의 저주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는데 있어서 과정도 선해야 하며 말을 조심해야 한다.
6.25전쟁 때 국군을 따라 내려왔던 함경도 실향민들은 전쟁이 끝나면 고향으로 곧 돌아갈 것으로 생각하고 강원도 속초 바닷가에 모여 살았는데 지금까지 아바이마을로 남아있다. 섬이던 아바이 마을이 지금은 속초시 조양동과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으나 지금도 아바이 순대를 먹으러 가는 관광객은 쇠줄을 잡고 건너는 갯배를 타고 건넌다.
이처럼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 수밖에 없다. 약4:14“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3.고엘제도 – 45절“어찌 하루에 너의 둘을 잃으랴”, 이스라엘에는 고엘 제도가 있어 무고히 살인한 자는 죽은자의 가족이나 친척 중에 피의 보복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러므로 에서가 야곱을 죽이면 에서도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어 하루에 둘을 잃는 것이 된다.
4.도피명분 – 46절“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을 인하여 나의 생명을 싫어하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취하면 나의 생명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리브가는 에서가 야곱을 죽이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으니 야곱을 친정오빠 라반의 집으로 피난시키기 위해 명분을 찾는다. 에서가 헷 사람 딸들과 불신결혼을 해서 자기가 속이 상하니 야곱만은 믿는 자와 결혼을 시키기 위해 야곱을 하란으로 보내야겠다고 이삭의 허락을 구한다. 이는 아주 강력한 명분이다. 이삭은 본인이 그러한 결혼의 주인공이기에 도저히 거절 할 수 없는 명분인 것이다.
지금 리브가의 제안은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좇고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제안이다. 신앙도 지키고 생명도 지킬 수 있는 제안이다.
우리도 이러한 리브가의 지혜를 본 받아야 한다. 참다운 지혜는 하나님께 받을 때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 약1:5“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5.악인의 실패 – 우리는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악인의 계획은 실패하는 것을 본다. 이삭이 인간적 생각으로 자기가 편애하는 에서에게 장자권 축복을 하려했으나 실패하고 에서가 동생 야곱을 죽이려고 하는 계획도 리브가의 지혜로 실패한다. 에스더서에서도 유다인들을 멸하려했던 하만이 모르드개를 목매달아 죽이려고 만든 50규빗 장대에 자기가 달려 죽게 된다. 이처럼 사람이 자기 마음으로 일을 행해도 일을 결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잠16:1“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잠16:9“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16:33“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시21:11
또한 하나님은 선하시기에 의인을 보호하시고 승리케 하신다. 시23:4“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행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6.죄의 댓가 – 리브가와 야곱은 이삭을 속이므로 장자권 축복을 받아낸다. 목적은 달성하였으나 그들이 행한 악으로 인해 그들도 벌을 받게 된다. 속이는 것으로 심으니 속게 된다. 리브가는 며칠이면 아들 야곱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야곱을 떠나보내지만 평생 죽을 때까지 사랑하는 야곱을 만나지 못한다. 즉 세월에 속은 것이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에게 가서 라반의 딸 라헬을 사모하여 7년 동안 열심히 일해주고 라헬을 얻으려 하였으나 라반은 라헬의 언니 레아를 취하게 한다. 그리고 일하는 중에도 열 번이나 품삯을 변계 한다. 즉 야곱은 이삭을 속인 댓가를 라반에게서 받게 된다.
7.가정불화 – 이삭의 가족은 서로간의 신뢰가 없다. 이삭은 장자권 축복을 행하면서도 리브가에게 말하지 않는다. 리브가는 이삭이 에서를 축복할 것을 듣고도 하나님의 뜻을 관철시키지 않는다. 야곱 또한 장자권이 자기에게 와야 한다는 것을 아버지에게 말하지 않는다. 서로간에 대화가 없다.
요일3:15“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시21:11“대저 저희는 너를 해하려 하여 계교를 품었으나 이루지 못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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