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5-179 0518 토 삼상10:1
제목: 성도의 직분과 사명은 하나님의 선택으로 주어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0-G4DgFhNmE
본문을 보면 사무엘은 사울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하나님께서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다고 하였다. 이로써 이스라엘에는 왕정의 틀이 마련되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베냐민 지파에 소속된 사울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워지게 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 막내 지파였다.
또 그 지파는 베냐민 비류들의 레위인의 첩 강간 사건으로 인하여 다른 지파들의 공격을 받아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을 정도로 현격히 숫자가 줄어들어 있었다.
인간적으로 본다면 이러한 지파 출신의 사람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당시에는 에브라임 지파와 유다 지파가 거대한 양대 지파로 자리 잡고 있었다.
따라서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그 두 지 파 중에서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나오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사울은 베냐민 지파 출신이 분명하다.
물론 유다와 에브라임 지파의 경쟁과 알력 때문에 과도기적으로 두 지파의 중간 지역에 위치하여 있고 또 이스라엘 내에서 가장 힘이 미약한 베냐민 지파에서 왕이 세워졌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사울이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것은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지시함으로 이루어진 일이었으며, 이스라엘 내에서 왕정의 요구가 있었다고는 하나 아직은 왕정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던 때에 있었던 일이다.
또 사울이 비록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 을 받았다고는 해도 그가 왕이 된 것은 백성들의 직접적인 제비뽑기에 의해서이다. 삼상10:17-22 사무엘이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여호와 앞에 모으고/18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고 너희를 애굽인의 손과 너희를 압제하는 모든 나라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셨거늘/19 너희가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 하나님을 오늘날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도다 그런즉 이제 너희 지파대로 천명씩 여호와 앞에 나아오라 하고/20 사무엘이 이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21 베냐민 지파를 그 가족대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 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를 찾아도 만나지 못한지라/22 그러므로 그들이 또 여호와께 묻되 그 사람이 여기 왔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그가 행구 사이에 숨었느니라
이러한 정황들은 곧 사울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된 데에는 전권적인 하나님의 섭리가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사울은 하나님의 선택과 섭리에 의해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사무엘의 말을 다시 들어보면 본문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 기업의 지도자를 삼지 않으셨느냐"
즉 사울을 왕으로 기름 부은 것은 자기의 생각이나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과 구별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쓰시는 것은 하나님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른 것이지 인간적인 좋은 혈통이나 가문, 여러 좋은 조건들이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이 주시는 직분과 사명은 오로지 하나님의 선택으로 말미암는다는 사실을 교훈 받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일이나 직분 또는 사명을 맡을 때에 인간적인 자기의 약점이나 결점, 혹은 부족함 등을 나열하는 경향이 있다.
여러 가지 핑계를 들어 자기는 감당할 수 없다고 강변하기도 한다. 사실 그런 핑계나 환경, 또는 약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타당성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핑계가 되지 못하며 겸손이 되지 못한다고 본문은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교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이것만큼 하나님 앞에서 교만한 것도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 밑에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자기의 힘으로 해야 한다는 생 각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의 경우, 그는 자기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기독교를 핍박한 사실로 자기를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라고 인정한다. 딤전1:13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또 자신을 가리켜 '죄인 중에 괴수' 라고 했다. 딤전1: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그리고 자기가 뒤늦게야 복음의 진리를 깨달은 사실로 인해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로 자처하며 그래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한다고 했다. 고전15:8-9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9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로라
사실 자기의 핍박으로 인해 옥에 갇히고 순교한 수많은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그의 마음은 자책감으로 인해 얼마나 괴로웠겠는가?
아마 그것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이러한 그의 과거를 아는 수많은 대적자들이 자신을 '살인마'라고 손가락질할 때 그는 자신의 사도직이 가시방석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그는 사도의 직분을 내팽개치고 달아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자기의 사도직을 하나님께서 모태로부터 택정하여 주셨다고 여긴다. 갈1:15-17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16 그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실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17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오직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죄인의 괴수 된 상황에서나마 불러주신 그 은혜를 헛되이 여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른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했고 그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고전15:10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이렇게 성도의 귀한 직분과 사명은 어느 개인이 주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모태로부터 택정하여 주시는 것이다.
이삭과 에서도 하나님께서 나지도 아니한 때에 계획하시고 예정하신다. 롬9:11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에게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나의 능력이나 재능, 일할 만한 좋은 환경과 여건을 따져 주시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임의로 주시는 것이다. 딤후1: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그것은 하나님의 자유이고 하나님의 선택이고 계획이고 섭리이다. 그러므로 주어진 사역을 은혜로 감당해야 한다. 내가 부족하니까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에 더욱 하나님께 은혜를 구해야 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더 많이 수고해야 하고, 그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에 감사함으로 충성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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